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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 주력 헬기 8천ℓ급 초대형 전환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3-31 20:07 게재일 2022-04-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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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완충지대 만들고<br/>야간산불 대응 드론 개발

울진·삼척 산불 등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도 중·대형급으로 대체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북·강원 대형산불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주력 진화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도 내년부터 보조 예산을 확보해 중·대형급으로 대체한다.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로는 현재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해 모두 47대가 있다. 초대형 헬기의 물 적재량은 8천ℓ, 대형 헬기는 2천∼3천ℓ, 소형 헬기는 1천ℓ 미만이다. 또한 산림청 헬기는 조기 정비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강원 동해안에는 대형급 헬기 13대를 전진 배치키로 했다.


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천㏊ 이상 초대형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경북·강원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인접 시군 진화자원의 30∼50%를 동원하는 등 고강도로 대응한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도입을 검토하며,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하고 연간 350㏊ 규모의 내화 수림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며, 현재 157㎞인 산불 진화임도를 2030년까지 6천357㎞로 대폭 확대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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