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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명이 채취 첫날 주민 추락사망…서면 남양리 막등 해발 400m 고지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3-30 16:05 게재일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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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명이 채취가 시작된 30일 서면 남양리 막등골짜기(해발 400m) 부근에서 70대 노인이 추락 사망해 명이를 채취하는 울릉도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는 서면 남양2리 서당마을 막등골짜기에서 명이를 채취하던 A씨(남·78·울릉읍 저동리)가 발을 헛디뎌 10m를 구른뒤 30여 m 절벽 아래로 떨어진 후 다시 10m를 굴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 신고자 박모씨에 따르면 “밭에서 삼나물 채취를 하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사람이 떨어져 울릉119안전센터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16분께 신고를 받은 울릉119 안전센터산악구조대원들이 출동 현장에 접근했지만,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릉119안전센터는 A씨의 시신을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울릉도 명이 채취는 무분별한 명이 채취를 방지하고자 산림청의 위임을 받은 울릉군산림조합에서 주민들에 한해서 허가한다.

울릉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705명에 대해 채취허가증을 발급했고 30일~다음달 18일까지 20일간 채취할 수 있다. 특히 조합 측은 “매일 기상상황(안개, 비 등)과 안전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년 2~3명의 주민이 명이 채취철에 추락사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명이 채취 첫날 사망사고가 발생 명이 채취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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