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탓’ 울진 산불→한울 원전으로 번질라…당국 바짝 긴장<br/>산불 대응위해 가용인력 총 동원령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 및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11시 17분 경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현재 28대(산림 21 경북소방 4 군 3)와 산불진화대원 417명(산불공중진화대원 등 267, 소방 150)을 긴급 투입하여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이 불이 울진 '한울원전본부' 인근 까지 접근 하면서 한수원은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오후 3시를 전후해 한울원전1~5호기의 출력을 긴급하게 50%낮춰 가동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산불로 인한 원전 피해없으나 자체 소방대를 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총동원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현 차장은 “현재 울진군 일대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다”며 “산불은 서남서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중에 있어 울진군 지역주민들은 산림당국 및 울진군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장인설, 피현진 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