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구 무소속 후보들, 거물급 인사 초청 ‘세몰이’ 나서<br/>주성영 후보 사무실 개소식, 김종인·이강철씨 등 찾아 눈길<br/>도태우 후보 출정식도 이문열씨 등 유명인 대거 참석하기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주성영·도태우 후보 캠프에 유명인사들이 대거 얼굴을 내비치며 세과시에 나섰다.
무소속 주성영 후보는 15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선거사무실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호영 국회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 5인 5색의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강철 전 수석은 대구·경북 친노 대표 인사로 지난 17대 총선시 대구 동구갑에서 주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등 서로 다른 정치색을 지닌 인사들이 개소식에서 한꺼번에 맞닥뜨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주성영 후보는 “이 전 수석은 지난 17대 총선 때 경쟁을 벌였으나, 꾸준히 인연을 이어와 이번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16일 낮 1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도 후보의 출정식에는 문단에 등단한 변호사로서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문열 작가를 비롯한 석동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대외협력 특보, 김주환 전 남구청장, 홍종흠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 김병호 전 대구예술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김수진 대구시관광협회 회장, 이동완 전 동명기술공단 부사장, 손창수 전 대구한의사협회 회장, 김영오 대구시 상인 연합회장 등 17명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문열 작가는 도 후보의 등단에 도움을 준 문학적 스승으로서 도 후보의 정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태우 후보는 “문학적·정치적 스승이었던 분들이 대거 저의 보궐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주기로 결정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타 무소속 후보들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들의 초청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 소속 인사들은 대선후보와의 인연과 지역내 거물급 정치인사들의 얼굴 내비치기를 통해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후보들의 유명인사 모시기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