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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구지면 인구 2만 돌파… ‘읍’ 승격 간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2-09 20:20 게재일 2022-02-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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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젊은층 유입 꾸준<br/>지난 4일 기준 인구수 2만15명<br/>전국 유일 7개읍 2개면 체제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8일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지면 인구 2만 번째 주인공인 이현정(36·여)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에 7번째 읍이 탄생할 전망이다.

9일 달성군은 지난 4일 기준 인구수 2만15명(8천979세대)으로 구지면 인구가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지면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31일 기준 인구수는 1만4천151명(5천954세대)이었으며, 2021년 12월 31일 기준 1만9천868명(8천915세대)으로 5천717명이 늘었다. 젊은 도시인 만큼 출생 및 전입이 급속도로 증가한 결과이다.

달성군은 구지면 인구가 2만명이 넘어섬에 따라 올 연말 대구시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뒤 구지읍 승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달성군은 7개읍(다사·현풍·옥포·화원·논공·유가·구지(예정)), 2개면(가창·하빈)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울산시 울주군(6개읍·6개면)을 뛰어넘어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최다이자 유일한 ‘7개 읍 체제’가 되는 것이다.

앞서 달성군은 1992년 화원읍, 1996년 논공읍, 1997년 다사읍, 2018년 유가읍, 옥포읍, 현풍읍이 면에서 읍으로 승격됐다.

전국적으로 인구 절벽 위기와 지역 쇠퇴 추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인구 30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달성군의 이러한 인구 증가 결과는 일자리를 찾는 젊은 층의 유입이 급속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달성군에는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단 등 탄탄한 산업·경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의 경우 국내외 연구 및 교육 집적단지, 집단산업단지 등을 갖춘 미래형 첨단 과학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국가산업단지 또한 물 산업 클러스터 및 초대형 물류센터, 업체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달성군 전입인구 수치만 보더라도 빠른 인구 유입을 증명할 수 있다. 이 기간동안 전입 인구는 11만8천526명으로 전체 인구의 45.5%를 차지했다.

달성군은 구지면 2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지난 8일 구지면 2만번째 전입 주인공인 이현정(36·여)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현정 씨는 “경기도에서 남편의 직장 때문에 자녀 1명과 함께 구지면으로 전입을 하게 돼 처음엔 막막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렇게 군수님과 주민들이 환영해 주니 너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구지면 인구 2만 명 돌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구지면이 인구 2만 명을 달성한 만큼 군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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