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시스템 도내 첫 시범<br/>처리 과정 무인 자동화 운영<br/>내년부터 하루 310t씩 공급
[김천] 김천시는 오지마을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분산형 용수 공급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김천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농촌, 산간 지역의 소규모 마을 상수도를 통합하고 무인 원격으로 운영하는 고도화·표준화된 정수 시설을 만들고 있다.
시는 2020년 12월 수자원공사와 시범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지난해 사업에 착수해 올해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항면 4개 마을(하대리, 해인리, 대야리, 파천리)에 흩어진 소규모 수도시설 11곳을 통합해 하루 310t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취수·정수 시설을 설치한다.
여기에 무인 원격 시스템을 도입해 정수 처리와 용수 공급 과정을 자동화한다. 공사가 예정대로 될 경우 4개 마을 주민 524명은 내년 초부터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경북 도내에서 처음으로 김천시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28억900만 원 중 70%인 19억6천600만 원을 국비로 충당한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를 지켜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