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백신애창작기금에 선정된 ‘원더우먼 윤채선’의 피재현 시인이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시골마을, 일명 노암마을에 문을 연 도서관이다.
처음엔 3천여 권으로 시작해 지금은 기증받은 책과 새로 구입한 시집을 합쳐 1만여 권이 훌쩍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950년 이후 문예지 500여 종 등을 전시한 ‘한국 근대잡지 창간호전’을 기획·전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권에 500원 하던 시절부터 모았던 시집이 새 생명을 얻고, 문화의 변방에 있는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는 시집도서관 포엠.
개관식에는 고향인 예천으로 귀향한 안도현 시인의 초청 강연이 있었고, 지금도 지역 작가들의 북콘서트, 낭송회, 출판기념회, 시 동인 모임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 공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백소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