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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계 새흐름 ‘에드워드 양’ 기획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2-02 20:37 게재일 2022-02-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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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중앙아트홀서 거장 작품 만날 기회<br/>    ‘해탄적일천’ 등 … 대만 근현대사 변천과정 풀어내
‘해탄적일천’ 포스터 .  /포항문화재단 제공
‘해탄적일천’ 포스터 .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은 이달 중순까지 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대만 영화계의 뉴웨이브(새로운 흐름)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기획전을 진행한다. 상영작은 ‘해탄적일천’,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등 총 세 작품이다.

기획전의 메인 상영작인 ‘해탄적일천’은 판권 문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으로 플래시백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액자 구조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시대를 앞선 여성이 중심이 돼 서사를 표현한 작품이다.‘화양연화’, ‘아비정전’, ‘해피 투게더’ 등 왕가위 감독 대표작과 함께한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장편 데뷔작으로,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공포분자’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공포분자’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에드워드 양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대만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비전성시’의 허우샤오셴, ‘애정만세’의 차이밍량과 함께 대만 영화계를 이끌었던 감독이다. 2000년 ‘하나 그리고 둘’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2007년 지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세 작품 모두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대, 남녀 사이의 가치관 충돌을 에드워드 양 감독 특유의 모던한 감각과 시각으로 풀어낸 수작들이기에 대만 역사와 사회의 변천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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