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학연구센터 20일 ‘신년 콜로키움’ 온라인 개최<br/>청하 현감 재임시절의 삶과 다양한 작품 심층 분석
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적 논의의 장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포스텍평화연구소(소장 송호근 교수) 포항학연구센터는 포항학 연구의 일환으로 ‘신년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콜로키움은 20일 오후 3~5시에 줌(ZOOM)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콜로키움의 주제는 ‘겸재 정선, 포항을 만나다―정선(鄭敾)의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모색’이다.
청하 현감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국보 217호인 ‘금강전도(金剛全圖)’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남긴 겸재 정선의 삶과 작품을 포항의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겸재 정선과 관련해 그간 깊이 있는 연구와 창작을 수행해 온 미술계 인사들과 인문사회학 전공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이 메인 세션에서 ‘포항 겸재정선기념관(가칭) 건립의 필요성과 사례 및 운영상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포항시립미술관의 이보경 학예연구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류영재 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이 ‘진경(眞景)의 길’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박창원 민속학자가 지정토론을 맡는다.
종합토론은 우정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와 박소영 한국화가가 맡는다.
전체 사회는 노승욱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가, 세션별 사회는 서종숙 (주)문화밥 대표가 맡는다.
송호근 포스텍평화연구소장은 “이번 신년 콜로키움을 통해 겸재 정선의 개인사와 예술 세계가 포항의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인식되고 활용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로키움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포스텍평화연구소(054-279-382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포항학연구센터는 남북경제렵력과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지향하는 포스텍 평화연구소의 부설 기관으로 포항의 문화와 역사, 산업 등에 대한 의미있는 발견과 해석을 목적으로 ‘포항학 총서’발행과 다양한 학술 행사를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