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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25억명 탔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1-13 20:20 게재일 2022-01-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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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4년 1개월 누적 수송인원<br/>240만 시민 1천42번 이용한 횟수<br/>운행거리, 지구둘레 3천475바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10일 기준 누적 수송 인원이 25억 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11월 26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만 24년 1개월 16일(8천812일)만이다.

오는 11월 개통 25주년을 맞는 대구도시철도는 오랜 기간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만큼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25억명은 240만 대구 시민이 1천42번을 이용해야 가능한 수치이며, 열차의 누적 운행거리는 1만3천900만㎞로 지구둘레를 3천475바퀴 돈 셈이다.

대구도시철도는 1997년 1호선 개통 후 일평균 15만 명대에서 2호선 개통으로 30만 명대, 3호선 개통 이후에는 45만 명이 이용하면서 수송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이용승객은 1998년 일평균 12만1천명에서 2019년 45만9천명으로 3.8배 증가했으나, 무임승객은 개통 초기인 1998년 일평균 9천명(7.6%)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평균 13만5천명(29.3%)으로 15배 증가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해는 2019년으로 일평균 45만9천명이 이용했으며, 역대 최다 수송일은 2012년 12월 28일 폭설의 영향으로 66만4천명까지 수송했다.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2019년 기준 2호선 반월당역(일평균 2만7천35명)이었으며, 이어서 중앙로역(일평균 1만9천525명), 동대구역(일평균 1만8천911명) 순이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수송인원이 일평균 30만1천명으로 전년도 대비 34% 감소했으며, 2021년은 일평균 33만5천명으로 2019년 대비 27% 감소했다.

최근 회복 중이던 수송인원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송인원은 일평균 37만9천명으로 2019년 대비 83%까지 회복했으나, 12월 35만2천명으로 2019년 대비 77%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수송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는 말처럼 수송 추이에는 사회·경제적 변화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며 “올 한해도 더욱 철저한 방역과 소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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