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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허위 선생 손녀 허로자, 구미 숭조당 봉안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2-01-12 17:06 게재일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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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 여사의 유해가 12일 구미공설숭조당 2관에 안치됐다.

허로자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숙환으로 별세하게 되면서 화장 후 유가족(조카) 정따마라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구 인근의 납골당에 안치할 예정이었으나, 구미시의 제안으로 친지들과의 논의해 왕산 허위 선생의 묘소가 있는 구미지역 공설숭조당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구미시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의 예우에 만전을 기하고자 허로자 여사가 구미공설숭조당에 봉안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 여사의 유해를 구미에 안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예우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 출신으로 조선 말기에 항일 의병장으로 활동한 허위 선생의 집안은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독립운동 명문가이지만 후손들은 일본의 추적을 피해 만주, 연해주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허로자 여사도 두 지역은 물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떠돌며 힘겹게 지내던 중 귀화를 신청해 지난 2011년 1월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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