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예산 1천400억 투입<br/>출산·보육·교육 등 맞춤환경 제공<br/>아이좋고 맘편한 도시만들기 나서
대구 달성군이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맞춰 총 1천4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본격적 사업 추진에 나선다.
달성군은 최근 인구증가율이 감소한 것에 예의 주시하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이번 정책을 ‘아이좋고 맘(MOM)편한 행복달성 만들기’에 초점을 뒀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와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자는 목표도 함께 설정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대구시에서 첫 시행하는 첫만남 이용권 등 출산 축하금 92억원, 출산축하용품지원 7억원, 임산부지원 18억원 등 출산지원에 117억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보육료, 영아수당,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지원에 883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 장난감 도서관 운영, 다둥이 가족 캠핑카 대여비 지원사업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준있는 교육 및 촘촘한 돌봄 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3년 2월 준공될 예정인 달성 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과 국제화 외국어 교육사업, 달성장학재단 등에 122억원을 편성하고, 북부권행정복합시설 건립 추진 중에 있다.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서는 파크골프장 조성 및 달성군립 요양원을 건립해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생활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지원 프로젝트, 청년활동·자립기반 지원, 여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22억원을 투입해 지역 기반 조성을 통한 일자리를 강화하고, 결혼정책지원으로 예비부부 호텔 아젤리아 결혼식 비용지원, 신혼부부 숙박권 바우처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은 국가적 위기인 인구절벽,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명품 보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일자리강화, 생활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달성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도대비 3천174명 늘어 26만7천501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출생아 수는 2천170명, 합계출산율은 1.32명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합계출산율 0.84명, 대구 합계출산율 0.80명에 비해 비교적 높으며 인구 평균연령 또한 39.9세로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 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