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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가족 대상 경북관광상품 개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12-30 19:48 게재일 2021-12-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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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br/>팸투어·유교문화체험장 운영<br/>차별화된 관광상품 선봬 호응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안동 월정교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경북 문화 관광 상품이 개발됐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경북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해 밀리터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부인회(United Club)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경북 문화 관광 교류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올해는 문경·안동 등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 주한미군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팸 투어 및 관광 상품을 운영해 경북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도내 액티비티&힐링 체험 상품 개발, 세계유산축전 연계 팸 투어, 템플스테이 체험, 경주 문화 체험, 울릉도(독도) 탐방 등 타킷 맞춤형 상품 운영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북 관광에 대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다 대구기지(캠프워커), 왜관기지(캠프캐럴)와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해 향후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도 구축했다.

지난해는 주한미군 홍보용 경북나드리 책자 제작 및 배포, 부대 내 발행 잡지(DMZ To The Sea)를 활용해 경북 관광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주한미군 관계자 초청 팸 투어 및 도선서원 선비문화체험 상품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과 경북 관광의 인지도를 높였다.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마케팅은 미군 부대 특유의 폐쇄성으로 부대 내 미군들과 쉽게 접촉할 수 없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사업 추진에 많은 애로점이 많다. 하지만 한번 루트를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경쟁력이 있는 관광 시장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공사는 이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북 관광의 외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약 3만 명의 주한미군과 주한미군 가족, 관계자 등을 합치면 10만 여명에 달하는 매력 있는 관광 시장”이라며 “보다 많은 미군과 가족들에게 경북을 홍보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정기적 관광 상품 개발 등의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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