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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대를 보내며

등록일 2021-12-14 18:47 게재일 2021-1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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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경북대 교수
김규종경북대 교수

12·12 군사 쿠데타의 두 주역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세상을 버렸다. 그들 이름을 새삼 떠올리는 것조차 무의미하기에 성명은 생략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름 아닌가. 하극상의 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하고, 광주학살로 정치 권력마저 틀어쥔 자들. 1980년부터 1991년까지 12년 이어진 한국군부의 마지막 권력장악. 김영삼의 하나회 척결이 없었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지만, 군부의 통치권 탈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차 대전 이후 신생국들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군부의 정권 탈취는 흔한 일이었다. 그와 같은 야만적인 작태가 우리나라에서는 영영 사라져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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