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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청사 후적지에 65층 랜드마크 뜨나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12-08 20:03 게재일 2021-1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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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도심개발전략 보고회<br/>5개 권역 세분화 기준안 선정<br/>시 검토 후 결론에 관심 집중

대구시청사 후적지에 65층 규모 초고층 건물 건립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구청에서 열린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랜드마크적 요소가 강조된 지상 65층 내외의 건축물이 포함된 안이 기준안(ALT3)으로 선정됐다.

비록 이날 최종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대구시의 검토가 있어야 진행되는 사안이지만, 시청사 후적지가 소재한 중구의 미래 도심개발 전략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도심 발전전략으로는 ‘도시 숲 조성을 통한 원도심 기능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5가지 권역으로 세분화한 도심 개발 전략이 제안됐다.

5가지 권역은 달성공원 일원(가족형 여가·휴식 지구), 경상감영공원 일원(역사·문화예술 산업 복합체험 지구), 2.28 기념공원 일원(대구 도심 문화중심 상권활성화 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일원(도심 공원과 연계된 미래형 문화예술 상징 지구), 신천둔치 일원(수변 여가 활동 지구) 등이다.

또 시청사 후적지 개발의 경우 4차 산업 확산에 따른 메타버스(가상현실, 증강현실 등)를 문화예술과 접목·융화시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안은 최소 지상 45층 이상의 고층건물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6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이는 것에 대한 사업성 분석 및 회수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이번 용역은 대구시청사 후적지 및 원도심 주변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구 시민들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된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장기침체 국면의 원도심 회복과 대구시청 후적지에 대한 획기적인 개발방안 검토를 기치로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관으로 추진해 왔다. 대구시 원도심에 대한 발전전략 수립은 물론 대구 시청사가 떠난 후 도심공동화 현상 가속화를 방지하고자 유의미한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모색을 위해 각 분야 관련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를 거듭해 온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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