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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달성에서 제 인생얘기 들어 볼래요”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12-02 19:53 게재일 2021-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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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송해기념관’ 개관식 개최<br/>사업비 32억 투입 지상 3층 규모<br/>전시관·체험실·하늘정원 등 구성<br/>무상 기증 받은 소장품 432점도
김문오(왼쪽) 달성군수가 송해선생(가운데)과 함께 2일 개관한 송해기념관의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송해 만나러 달성군으로 오세요.”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 곳에 모아놓은 ‘송해기념관’ 개관식이 2일 열렸다.

기념관은 송해선생이 본인의 소장물품을 송해공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후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달성군은 송해선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 차례에 걸쳐 소장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올해 11월 말에 준공된 기념관은 총 사업비 32억원이 들었으며, 시설규모는 지상 3층에 연면적 711㎡, 부지면적 720㎡이다. 송해전시관을 비롯 체험실, 하늘정원, 송해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 내부는 송해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물품을 포함해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노래자랑 코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해 선생과 김문오 달성군수, 김기찬 황해도지사를 비롯한 송해공원 사랑모임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및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컷팅 및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송해 선생은 “처음 달성군과 인연이 된 건 집사람 고향이 달성군이기 때문인데 그 인연을 시작으로 고맙게도 송해공원이 만들어지고 기념관까지 건립이 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못다 한 저의 인생이야기도 들어보시고, 제가 사랑하는 달성의 더 큰 매력도 듬뿍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선생님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에 송해기념관이 조성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송해공원의 또 하나의 명소가 돼 달성군 관광인프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2016년 송해선생을 모티브로 한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도심지 저수지에 스타마케팅을 활용한 관광브랜드로 개발한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달성군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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