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성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익명의 주민 A씨가 현금 50만원을 수성4가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60∼70대 연령으로 보이며 모자를 눌러쓴 A씨는 “나도 그동안 매우 어렵게 생활해오며 도움받은 것이 많아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하며 흰 봉투를 건네고 황급히 사라졌다.
앞서 수성4가동에서는 지난 9월에도 한 주민이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고 싶다며 10만원을 두고 간 바 있다.
김남우 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