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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조 날다

등록일 2021-12-01 20:06 게재일 2021-1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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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후자수필가
백후자수필가

긴 세월을 묻어두었다. 어설픈 핑계들을 걷어내고 길을 나선다. 안동으로 향한 길이 한산하다. 산자락을 깎아 세운 터널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긴 터널 속 불빛 타고 애잔한 기억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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