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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명사 다담회 ‘동서 화합’ 모색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1-30 19:00 게재일 2021-1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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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 ‘유림의 역할’ 주제
[상주] 천년 역사를 간직한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이상무)가 유림의 관점에서 동서화합의 길을 찾아 나섰다.

상주향교는 최근 향교 명륜당에서 영호남 명사(名士)와의 다담회(茶談會)를 개최했다.

다담회에는 호남과 서울지역 명사로 박석무 아산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허권수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유옥균 전주향교 전교,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강일호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 황의호 경북청년유도회장, 상주향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다담회의 주제는 ‘미래를 대비하는 유림의 역할과 방향’으로 잡았다.

먼저 금중현 원임 전교는 당면한 우리 유림과 성균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박석무 이사장은 영호남 갈등의 해소 방안, 신정근 유학대학장은 청년들이 바라는 유림으로서의 지도자 상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명희 교육원장은 실증사례로서 유학대학, 성균관의 역할에 대해 조목조목 대담을 이어갔다.

상주향교와 전주향교 전교는 “이 행사는 영호남의 교류이자 유림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 교류를 하자”고 입을 모았다.

곽희상 상주향교 사무국장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대왕은 상주 사람으로 당시 많은 사병과 주민들을 전주로 데려가 전주와 상주는 형제 같은 고을”이라며 “아직도 전주에는 상주인의 피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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