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 국화과 식물 종자 자원 항산화 소재 가능성 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화과 식물 종자 자원을 분석해 항산화 소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국내 자생하는 야생식물의 경쟁력 탐색을 통해 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현재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은 총 3천899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업적, 농업적 목적의 사용은 일부 종에 국한돼 있어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경쟁력 탐색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화과 식물인 구절초, 포천구절초의 종자 연구를 통해 페놀성 화합물 함량을 조사했다.
활성산소 제거에 이상적인 화학적 구조를 지닌 페놀성 화합물은 체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구절초 및 포천구절초 종자의 페놀성 화합물 함량은 각각 11.8 및 13.5㎎ GAEs/g seeds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적인 항산화 과일로 알려진 사과보다 4~5배 많은 수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 한국생명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회 31(6)호에 게재했다.
추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 종자 및 종자추출물 분양 서비스를 통해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건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하는 국화과 종자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생식물들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유전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