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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결정 D-1… 이재명 향해 총공세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1-04 20:13 게재일 2021-1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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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공범 구속… 이젠 그분 차례”<br/>홍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아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이재명 후보를 ‘그분’으로 지칭하며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며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배·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되었다. 이제는 그분 차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김만배는 어제 ‘그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경기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경기도에 온 것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외에도 통화한 사람이 1명 더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 부실장 외에도 통화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복심급”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하고, 무엇인가 약속하면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 요건을 갖춘 사람은 몇 안 된다”라고 답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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