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산과 2곳에 479억 지원
메디시티대구 글로벌 의료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신규 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메디시티대구 글로벌 의료 사업과 부산진구 서면 신발 산업을 지역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2개 특구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총 479억원(지방비 및 민자 포함)을 투자하고, 해외 전문인력의 체류기간 연장(출입국 관리법) 등 5개 특례를 적용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메디시티대구 글로벌 의료 특구는 대구시 중구와 수성구 일원 2만㎡에 시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 환자 유치 3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구당 의료인력을 나타내는 의료인프라는 전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생산유발효과 5천265억원이며, 소득유발효과 1천673억원, 고용유발효과 3천531명이다.
대구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IT(증강현실 등) 활용 의료·숙박·관광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한 기반 조성 △의료관광종합안내센터 운영 등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관내 의료기관 국내외 인증획득 등을 통한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 △중증질환 및 실버 의료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한다. 예산은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48억4천만원, 민자 1억원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특구는 해외 전문인력의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출입국관리법, 도로교통법, 옥외광고물법, 도로법 및 특허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중기부 곽재경 지역특구과장은 “신규특구 지정과 특구계획 변경으로 시·군·구에 적극적인 투자와 신규고용이 기대된다”며 “규제특례 활용과 적극적인 투자로 시·군·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특구 9곳에 대한 지원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목적을 달성하고 지자체와 주민이 종료를 희망하는 ‘울진 로하스농업 특구’에 대한 해제 안건도 원안 의결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