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읍 기세리, 최우수 마을 선정<br/>우수·장려 마을 등 지역특색 살려
대구 달성군이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주민과 함께하는 ‘2021 마을가꾸기’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1 마을가꾸기’ 사업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9개 읍·면에서 19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신청마을별 경험 및 노하우가 축적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사업에서 주민들은 직접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 방치된 장소를 새로운 개발자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올해에는 달성군 경관위원(18명)이 현장 중심 자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마을 간 활발한 벤치마킹으로 경쟁의식을 자극해 더 나은 방안을 강구하는 등 세심한 사업추진이 이뤄졌다.
달성군은 마을의 특색을 살린 19개 주민협의체의 사업 신청을 받아 주민참여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사업내용의 독창성 및 효과성 등의 항목으로 분야별로 평가위원이 심사해 우수마을을 선정했다. 지난해와 달리 주민참여도 항목을 정량평가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최우수 마을로는 옥포읍 기세리 시골 골목길에 마을 유래를 활용한 벽화조성, 화단 조성, 특히 송해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미니 쉼터를 조성해 송해공원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 ‘기세 뿌리 골목 가꾸기’가 선정됐다. 우수마을로는 다사읍 매곡2리 ‘꽃 만발, 향기 그윽한 국화마을’, 논공읍 남2리 ‘꿈으로 남으리’가 선정됐으며, 장려 마을로는 하빈면 동곡2리 ‘사람이 모이는 우목 명품마을’이 선정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시행착오를 통해 읍·면 마을에서 보완함에 따라 보다 특색 있고 개성 있는 마을로 탈바꿈했다”며 “주민에게 마을이 아름답다는 말을 하니 금세 좋아하며 흥분하는 반응을 보고 이 사업을 통한 마을의 자긍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