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br/>지난해 확장 이전 후 성공 정착<br/>식당·탈의실 등 편의시설 설치<br/>작업공간 확보, 업무불편 줄여
앞서 기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상대적 규모면에서는 적지는 않았지만, 사업의 성장과 근로 장애인의 고용확대가 맞물려 작업환경이 협소했다. 협소해진 작업장은 적재공간과 근로자의 작업공간의 구분을 허물어 근로자가 작업 중 안전사고에 항상 노출돼 있었으며, 휴식 공간조차 부족해 작업장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는 근로의욕 저하 및 직업적 자존감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근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에 달성군은 문제를 개선하고 근로 장애인들의 고용유지 및 안전한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확장 이전을 당시 결정했다.
그 결과 사무동과 공장동의 분리로 업무효율을 높였으며, 식당과 탈의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로 인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넓은 작업장은 라인별 설비의 운영이 가능해져 생산효율이 올라가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와 함께 작업공간의 확보를 통해 작업자들의 작업 중 안전사고를 예방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근로 장애인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시설 이전 1년째인 10월 현재 지난해 실적 34억원을 이미 달성한데 이어 생산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생산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결과가 나타나다보니 지속적인 성장을 직접 보기 위해 타 시도의 시설과 지자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자립장 근로장애인 15명의 임금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30만원을 밑돌았으나, 현재 쓰레기종량제봉투, 위생장갑, 홈페이지 개발, 천연비누, 판촉물인쇄, 체험농장 등의 순수 수익사업으로 전년 연매출 34억원, 고용인력 60여 명으로 성장했다. 또 고용인력 중 70% 이상이 중증장애인으로 중증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새롭게 마련된 자립의 터전에서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며 성장을 거듭하는 근로 장애인들의 열정과 자립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직업을 통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이 달성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