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3개 농가 실증사업 추진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낙두)는 최근 LED 보광등을 설치한 온실에 오이를 정식(육묘장에서 모종을 온실에 옮겨 심는 것)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오이는 12월 초쯤 본격 수확한다.
온실에서 생산한 상주오이는 겨울철 경기지역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상주시농기센터는 최근 시설오이 3개 농가에 700여 개의 농업용 LED 보광등 설치를 지원했다.
겨울철 빛이 부족할 경우 LED 보광등을 단시간 가동시키면 보광효과가 있어 작물 생장에 도움을 준다. 육묘나 접목 시에는 조기 활착을 도와 모종을 강건하게 키울 수 있다.
LED 보광등은 나트륨등 보다 수명이 길고 전기료가 적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적어 오이의 신초 웃자람을 막는 장점도 있다.
겨울철 시설오이 재배 농업인들은 일조량이 부족해 기형 오이 발생이 증가하고 품질이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동절기 일조량을 보충할 수 있는 LED등을 이용한 고품질 시설오이 재배 실증시범이다.
상주오이는 인근에서 재배되는 오이(가시오이)와 다른 백다다기 계통으로, 오이 향이 짙고 특유의 색깔(반은 희고, 반은 녹색임)을 가지고 있다.
재배면적은 179.5ha, 농가 수는 350여 호로, 10월에 정식해 12월에서 이듬해 6월까지 출하하는 촉성재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LED 보광등 설치로 광합성 효율이 증가하면 식물체가 강건해지고 병충해도 감소한다”며 “오이 수량과 품질도 좋아져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