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ACL 결승 진출한 ‘포항’<br/>인천과 홈경기 맞대결…최종 결정
포항은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인 이번 24라운드는 일괄 순연 재편성됐으며 6개 구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포항의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 여부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포항은 10월의 첫 경기였던 33라운드 광주전에서 3-2로 승리하며 그룹A 진출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9월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포항은 이후 전주에서 치른 ACL 8강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4강 울산현대전에서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2009년 이후 무려 12년만에 A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거푸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내며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포항은 인천전에서 또 한 번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포항은 현재 그룹A 커트라인인 6위에 올라있는 수원과 나란히 승점 42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머물고 있다.
다득점 조건은 현실적으로 뒤집기 힘들기 때문에 포항이 6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현재 6위 수원, 5위 제주보다 승점을 1점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이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시각 수원이 대구에게 이기지 못하거나 제주가 전북에게 패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일 포항이 인천과 비길 경우에는 수원이 대구에 패해야만 포항이 그룹A 막차를 탈 수 있다.
ACL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돌아온 포항이 홈 팬들 앞에서 또 한 번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