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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순수 국내 육성 백합 ‘우리타워’ 첫 수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0-21 20:04 게재일 2021-10-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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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께 출하 전량 수출 예정<br/>백합 구근 대부분 수입 의존<br/>지역 농가 화훼판로 개척 기여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내 육성 백합 ‘우리타워’.
[상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에서 육성한 백합 ‘우리타워’가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낙두)는 화훼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으로 키운 백합(품종명 ‘우리타워’)을 이달 말께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합 구근(뿌리)은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배농가는 로열티와 구근 구입비 등으로 경영비의 50%를 지출해야 해 국내 육성 종자의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육성 품종 우리타워는 2011년 우리화훼종묘에서 출원해 2012년 품종 등록됐다.

꽃이 크고 밝은 흰색인 우리타워는 바로 선 형태로 꽃이 피고, 절화(꺾은 꽃)는 수명이 길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또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품종대비 개화기가 20일 이상 단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주시는 화훼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구근 7만6천여 개를 하나로화훼수출작목회(11농가)에 시범사업으로 재배하도록 했다.

작목회에서 생산한 우리타워는 전량 수출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화훼 판로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백합 구근의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타워 보급을 통해 화훼 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재배 면적 확대 등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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