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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흠뻑… ‘대구 문화재야행’ 성황리 마쳐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10-19 20:15 게재일 2021-10-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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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수칙 속 원활한 진행<br/>시민 9천여명 다양한 행사 즐겨<br/>중구청장 “내년에 더 풍성하게”
지난 15∼16일 열린 ‘2021 대구 문화재야행’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가 지난 15∼16일 청라언덕과 약령시 일원에서 실시한 ‘2021 대구 문화재야행’에 9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기간동안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돼 성숙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문화재야행은 정형화된 개막식의 틀을 깨고 수건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의 최초 시내버스인 부영 버스를 타고 100년 전 대구 근대골목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연극식 퍼포먼스와 태극기 드론쇼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 대구 문화재야행의 대표적인 ‘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사초롱 야경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자 121명과 현장 참여 234명이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 진행됐다.

이어 개별 관광객을 위해 비대면 자율투어로 QR코드를 찍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모던타임즈 투어’, ‘나 홀로 근대 골목 AR 어플투어’, ‘근대 골목 숨겨진 유산 투어’에는 현장에서 개별 투어로 402명이 참여해 가을밤 근대골목을 거닐었다.

올해는 근대골목을 무대 삼은 전시와 공연프로그램으로 ‘단청장과 함께하는 단청작품 전시’, ‘문화재를 배경으로 2016∼2020 문화재야행 미디어 아트’가 새로이 선보였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문화재야행으로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에 여유와 위안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한 관람객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문화재를 활용한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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