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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 이부곡토성 유적 발굴 현장 일반인 공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0-07 18:24 게재일 2021-10-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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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상주시 사벌국면 금흔리 이부곡토성의 전모가 일반인에 공개 됐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최근 상주 금흔리 이부곡토성 유적 학술 발굴 조사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조사 결과 유적에서는 토성의 성벽과 초기 철기시대 도랑시설, 삼국시대 집 자리 등의 유구(遺構)와 초기 철기시대 삼각형점토대토기·두형토기, 삼국시대 고배·장경호·어망추 등의 유물(遺物)이 확인됐다.

이는 발굴조사 계획 당시 기대했던 토성의 축조시기, 축조방식, 성 내부 공간점유양상 등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사된 토성 구간(이부곡토성의 동쪽)에서는 성벽을 공고히 쌓기 위해 기존 지표면을 ‘L’자로 잘라내어 바닥면을 편평하게 조성한 뒤 그 위로 흙을 쌓은 양상과 성벽 사면부에서 목책을 설치한 흔적이 함께 확인됐다.

성의 축조 시기는 출토유물로 미뤄 볼 때 삼국시대 이후의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자연과학 분석 결과가 나오면 조금 더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판단된다.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서, 도랑시설과 동시기 유물들이 유구 내부와 유적 전반에 걸쳐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적 주변에는 삼국시대 뿐 아니라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들이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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