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고사 대비는 어떻게…<br/>해당 교과목 기본 개념 점검<br/>자신의 견해 설득력있게 표현
2022학년도 논술고사가 이번 주말인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논술 전형 실시 대학 중 대다수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지만 서울시립대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팁들을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 수능 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및 출제 경향
서울시립대는 10월 9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전형일정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경쟁률이 전년도 68.27 대 1에서 올해 45.48 대 1로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논술은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는데 출제 범위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으로 ‘기하’ 과목에서는 출제되지 않는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시험을 치르는데 전년도의 경우 오후에 치렀던 논술고사의 출제 범위가 수학, 수학I, II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해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고르게 출제되므로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을 정리하며 대비해야 한다.
성신여대 자연계열은 10월 2일, 인문계열은 10월 3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4∼5개의 지문/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제시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그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각 문항별 2∼4개의 하위 문제 포함)로 출제된다. 또 고등학교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기하 등 진로선택과목 제외)과 성취기준 내에서 수학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연세대는 수능을 치고 논술고사를 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10월 2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그로 인해 전년도 70.67 대 1에서 올해 48.47 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되고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수학과목의 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을 모두 포함하는데, 전년도에는 수학, 수학 I, 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 또한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불평등과 차별, 노동과 행복 등을 개념으로 한 지문이 출제된 바 있다.
홍익대 자연계열은 10월 9일, 인문계열은 10월 10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 논술은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이뤄진 2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전년도에는 문항당 800자 내외의 논술문을 120분 내에 작성했어야 하는데, 이는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다소 수월한 수준이었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논술 역량 외에도 수능 시험이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해 통상 3문제가 출제되고 각 문제는 제시문과 2~5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범위에 ‘기하’가 포함되므로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