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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즐거움, 늦은 만큼 더욱 빛나는 졸업장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9-29 19:33 게재일 2021-09-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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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졸업식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7일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사진>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으로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등과정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해마다 9월이면 졸업식과 입학식을 함께 개최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월 중등과정 95명을 배출한 뒤 이번에 초등과정 76명 학습자의 영예로운 졸업식을 했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시화 등 학습 성과물 전시 △가족 및 선배들의 졸업축하 메시지 영상 송출 △교육감 축사 △졸업생의 졸업 소감 낭독 △졸업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최고령학습자는 89세, 최연소학습자는 37세이며, 학습자 평균 연령은 68세이다. 특히 이번 초등과정 졸업자 중 49명은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 신입학습자로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졸업생 중 최고령인 조춘자(89) 학습자는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항상 남의 눈치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대구내일학교 졸업장을 통해 지난 세월을 다 보상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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