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설계 방향·시행 방안 등 논의<br/>포항문화재단, 16일 창의카페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창의카페에서 ‘제3차 문화안전망 포럼’을 개최한다.
포항시는 법정 문화도시로서 2021년 시민과 함께 고민할 정책 의제로서 ‘문화안전망’을 선정하고, 시민 개개인의 삶이 안전하게 문화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설계를 위한 시민 릴레이 포럼을 진행 중이다.
이번 포럼은 3차로 진행되는 포럼으로 지난 2차 포럼의 주제였던 ‘보편적 문화안전망’에서 더 나아가 포항이라는 도시에 집중해 ‘포항형 문화안전망’을 주제로 포항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시민 계층에게 필요한 문화적 안전망이 어떻게 설계돼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심도 있는 정책 설계와 시행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제3차 문화안전망 포럼은 앞선 포럼들과 마찬가지로 총 2부로 운영되며, 1부에서는 포항이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안전망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의미에 대해 발제가 이뤄지며, 철강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전환되는 과정 속에서 포항 법정 문화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안전망 사업의 설계 방향 등에 대해 발제가 이뤄진다.
첫 번째 발제로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의 전환과정에서 문화안전망의 방향’에 대해 양만재 포항사회복지연구소장의 발제가 진행되며, ‘삶의 전환을 위한 문화안전망’을 주제로 문화평론가이자 ‘행복한 인문학’, ‘인문적 인간’ 등 다양한 인문학적 저서를 발간한 고영직 평론가가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 2부에서는 각 분과별로 시민의 의견을 모아 의제를 도출하고 구체화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개의 분과로 운영되며, 포항시민의 삶과 문화, 포항형 문화소외지대,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연대를 주제로 운영된다.
포항시민의 삶과 문화 분과는 포항의 산업화 과정으로 인해 유입된 근로자 계층 등이 포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문화적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형 문화소외지대 분과는 농어촌지역 주민들 등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중심으로 포항에 필요한 문화적 해결 과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연대 분과에서는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 모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