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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상가 냉각기 주변서 시작된 영덕시장 불, 벽 타고 삽시간에 번져

박윤식기자
등록일 2021-09-07 20:34 게재일 2021-09-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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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는 정상작동 했지만 <br/>천장 스티로폼이 불쏘시개 역할

영덕시장 화재 원인은 한 상가 집기의 냉각기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된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7일 영덕경찰서와 영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이 합동 감식한 결과 냉각기 주변에서 시작된 불이 벽을 타고 천장으로 번지면서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등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첫 신고가 이뤄진 4일 오전 3시 29분보다 9분 전인 3시 20분께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냉각기 주변에서 불꽃이 계속 떨어지는 장면이 찍혀 있다. 또 일부 상인들은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시장 천장에 보온을 위해 설치한 스티로폼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음에도 초기 불길을 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영덕시장 상인들에게 이 같은 감식 결과를 설명했다. 영덕/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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