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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실리 챙기자”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08-30 20:26 게재일 2021-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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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취수장 공동이용 입장 확고
장세용 구미시장이 해평취수장 대구 공동 이용 조건부 수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변화가 없음을 확고히 했다.

장 시장은 30일 오전 구미시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대구시와 공동 이용하더라도 현상에 변화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구미지역 용수 사용량에는 영향이 없고, 현재 해평취수장 취수량은 이미 하루 20만t 이상이므로 대구 공동으로 하루 30만t 추가 취수를 하더라도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나 공장설립 제한구역 확대 등 현상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1년 (페놀 오염 사고) 이후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요구를 놓고 두 도시는 감정적인 대립에 가까운 상황이 지속돼 왔고, 이제는 이런 소모적인 감정대립은 해소돼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향후 10년 이내 대구·경북은 하나의 메가시티로 나아갈 것으로 보는데, 소모적인 대립보다는 상생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최근 해평취수장 공동 활용에 대한 찬반 대립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의회에서 나온 반대 의견도 존중돼야 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도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 “반대 의견도 충분히 고려해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고, 협치와 상생이라는 명분에 실리가 더해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국가 물관리에서 협치를 보인 것이며 지역주민들도 무조건 반대에서 벗어나 타지역과 상생하기로 한 의미가 있다”며 “실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실리가 없으면 (취수원 공동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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