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공식 사퇴

대구 경제부시장 14개월 만에
이재명 대선 캠프쪽 합류 관측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66)이 30일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뒤통수 맞아도 좋다는 각오로 부시장직을 수락해 많이 배우고 즐겁게 일했다”며 “나름 성과는 거뒀으나 아쉬운 점도 많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인 홍 부시장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은 후 민주당을 탈당해 경제부시장에 임명돼 여야 협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홍 부시장은 9월 1일 대구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뒤 공식 퇴임해 사실상 연정으로 평가받았던 협치도 1년 2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지역 정가에선 홍 부시장이 사퇴한 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부시장은 “이 지사 캠프에서 연락은 왔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