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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퍼내고, 씻어 내고, 쓸고, 닦고 죽장면·구룡포읍 다녀간 천사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8-29 20:05 게재일 2021-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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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잊은 수해 복구 현장<br/>군장병·공무원·자원봉사자 등<br/>5천여 명 넘는 인력 ‘구슬땀’
포항시 민관군이 합심해 휴일도 잊은 채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지난 27일 포항시청소년재단 봉사자들이 죽장면 수해 현장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집중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 구룡포읍 지역에 주말과 휴일사이 5천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군장병 2천200여명, 자원봉사자 1천800여명, 공무원 1천여명 등 5천여명이 태풍 피해현장에서 복구 및 현장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막대한 비로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엄청난 양의 자갈과 토사 등이 주택과 과수원, 도로 등에 밀려들어 가장 큰 피해가 난 죽장면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복구 지원을 위한 소중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산간 오지 지역으로 면적이 235.82㎢로 광범위하고 고령화가 심각한 죽장면은 유사 이래 가장 큰 물난리를 겪으면서 유실된 소하천의 복원 및 과수 농가와 피해 주택 등의 완전한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과 함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고 , 자원 봉사자들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태풍 피해 복구에는 포항시 공무원과 포항시새마을회 및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등이 연일 봉사에 솔선수범하며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과 구룡포읍은 물론, 시내와 각 읍면동의 하천을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자생·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떠한 재난이 와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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