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매출·영업익 등<br/>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br/>코스닥시장 상장법인도<br/>IT·제약·화학 실적 크게 개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개별 686사 및 연결 587사, 금융업·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제외)의 매출액(개별 14.55%, 연결 17.46%), 영업이익(개별 69.09%, 연결 118.86%)과 순이익(개별 89.91%, 연결 245.50%)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4.63%)를 제외할 경우에도 매출액(14.23%), 영업이익(72.84%), 반기순이익(76.55%)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개별 4.52%, 연결 5.09%), 영업이익(개별 13.22%, 연결 8.51%)이 증가했으나 연결 순이익은 감소(개별 4.52%, 연결 ·23.40%)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4.05%)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의료정밀(316.05%), 철강금속(28.83%), 운수창고업(20.88%) 순이었다. 금융업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금융업(42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38%, 62.02% 증가했다. 증권(영 138.54%, 순 140.02%), 보험(영 54.16%, 순 60.03%) 및 금융지주(영 46.32%, 순 50.04%) 등 금융업종 전반에 걸쳐 모두 실적이 개선됐으나, 2분기 영업이익(-5.99%) 및 분기순이익(-6.57%)은 1분기 대비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은 2020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연결 17.57%, 개별 12.82%), 영업이익(연결 54.21%, 개별 33.59%), 순이익(연결 157.73%, 개별 86.64%) 등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모두 대폭 개선됐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연결 12.43%, 개별 19.17%), 영업이익(연결 27.79%, 개별 32.79%), 순이익(연결 5.42%, 개별 -7.29%) 등 대부분의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
업종별(연결기준)로는 전년동기 대비 대부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으며, 특히 IT SW&SVC, IT HW, 제약, 화학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에서는 IT SW&SVC(매출액 26.12%, 영업이익 17.89%, 순이익 52.27%), IT HW(매출액 16.90%, 영업이익 55.43%, 순이익 164.97%)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제조에서는 제약(매출액 19.30%, 영업이익 27.59%, 순이익 68.15%)과 화학(매출액 17.16%, 영업이익 24.80%, 순이익 125.96%)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기타 업종에서는 기타서비스업(매출액 44.17%, 영업이익 68.22%, 순이익 319.23%)과 유통(매출액 10.18%, 영업이익 69.1%, 순이익 127.85%)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은 매출액(-6.87%), 영업이익(-12.82%)이 모두 감소했다. 흑·적자기업(연결·개별) 상황은 예년과 달리 흑자전환(157사, 182사)을 실현한 기업이 적자전환(93사, 139사)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