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김재상 의장
김 의장은 17일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 구미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시의회 전체 의원 일동은 지난 9일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과 관련해 오랜 기간 심사숙고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환경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그런데 이틀 뒤 장세용 구미시장의 조건부 수용 성명서 발표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대구 취수원 이전 결정이 다 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있어 구미시의회 의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 해평 취수원은 42만 구미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매우 중차대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주고받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며 “구미시민이 공감하는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일정 조건을 주고받는 형태의 정치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해평 취수장에 대한 정치적 접근을 중단하고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들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결정 근간이 됐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다시 검증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