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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별과대전’ 내달 초 대면·비대면 진행

장유수기자
등록일 2021-08-12 20:08 게재일 2021-08-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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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제27회 도산별과대전’이 9월초에 대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된 이 행사는 대면 행사로는 9월 2일 오전 11시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나, 확산 추세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퇴계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인재선발을 위해 실시된 조선시대 유일 지방 대과(大科) 시험인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을 참 선비로 추앙했던 정조 임금의 뜻에 따라 1792년에 시행한 역사가 있다.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재현하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된 도산별과대전(陶山別科大典) 행사는 올해 27회를 맞이한다.

비대면 행사인 도산별과대전의 ‘지상 한시 공모전’ 시제는 퇴계 선생 성학십도 중 독퇴계선생대학도설유감(讀退溪先生大學圖說有感)이다. 기존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시험을 치른 것을 24일까지 우편으로 사전 접수받아 심사, 시상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동안 도산별과대전의 주된 참여층이었던 노년층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청·장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방안으로 모색되고 있다.

‘나도 선비 한글 5행시 짓기’(시제 시사단아침)를 성인부, 학생부로 나누어 105명에게 시상하고, ‘도산별과 정복퀴즈’를 통해 퇴계 선생과 도산서원, 도산별과대전에 관련한 5문제 만점자를 추첨해 모바일쿠폰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QR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8월 한 달간을 도산별과대전 홍보기간으로 정해 ‘블로그, SNS를 통한 도산별과대전 홍보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제27회 도산별과대전 행사가 대면·비대면으로 나누어 개최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써 조선시대 유일의 지방 대과(大科)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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