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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래신성장 동력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시동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8-12 19:55 게재일 2021-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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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 건축기획 및<br/>중장기 육성방안 용역 발주<br/>시행사 관계자와 첫 간담회<br/>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br/>2023년 본격적인 착공 전망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지역 최초의 컨벤션센터로 조성 추진 중인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는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인 포항시 북구 장성동 1287번지 2만6천243㎡에 조성된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포항시는 국방부 소유의 해당 부지를 235억원에 매입했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는 1962년 이후부터 미군부대로 사용되다가 1992년 7월 국방부로 반환됐다.


국방부는 일반경쟁입찰 방법 등으로 해당 부지 매각을 계획했고 포항시는 공익적 사용 목적을 내세우며 국방부를 설득한 끝에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부지 확보 후 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던 포항시는 지역에 전시컨벤션시설이 없는 것을 감안,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에 따른 지진피해주민 위로금으로 정부로부터 확보한 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에는 전시장, 컨벤션, 부대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이 시작단계에 있어 용역을 통해 정확한 사업예산이 책정이 되면 총 예산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확보된 국비 270억원을 포함해 추가적인 국비확보에 나선 후 나머지 예산은 도·시비를 3:7 방식으로 매칭해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2월까지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타당성심사, 투융자심사,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께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최근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을 위한 ‘공공건축 건축기획’용역 및 ‘중장기 육성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시행사 관계자와 첫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공공건축 건축기획 시행사로 선정된 ‘두성건축사사무소’, 중장기 육성방안 수립 용역 시행사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문화재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공공건축 건축기획’용역은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른 설계 전 법적절차로 △건축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축물의 공공적 가치와 디자인 품격을 향상시키며 △현장조사와 건축물의 규모 및 세부시설 내역 검토 △설계지침 마련 등 사전 사업계획 및 전략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장기 육성방안 수립’용역은 ‘철의 도시, 포항’에서 배터리·바이오 등 지역 핵심산업 육성으로 혁신적 산업재편에 대응하는 포항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전시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해 ‘포항형 전시컨벤션산업’ 모델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2개 용역을 통해 진행 중인 관련 행정절차에 대한 순조로운 진행과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고부가가치의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하고 청년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전후방 서비스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포항시는 도심해변에 위치해 핵심 관광·문화 인프라로 활용될 전시센터를 포항의 특화산업인 배터리·바이오·철강 등과 연계해 비즈니스이벤트(국제 전시·박람회) 개최 등 강점을 최대한 접목, 활용해 포항만의 Confex(컨퍼런스와 전시, 박람회 결합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은 “포항시는 지난 2018년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지난해 GS건설 업무협약식을 통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제적 대규모 행사를 회의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저력이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환동해권 대표 랜드마크이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 미래신성장 동력인 전시컨벤션 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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