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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 쏘임 환자 급증 ‘주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8-10 20:19 게재일 2021-08-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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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벌집제거 출동 40% 증가<br/>6∼8월 번식기때 사고발생 ‘최다’

여름철 벌쏘임 및 벌집 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지역 내 벌 쏘임 환자는 607명이고 벌집제거 출동은 1만6천40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벌 쏘임 환자 268명(44.1%), 벌집 제거 출동 1만1천359건(69.1%)이 6∼8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417건이던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난달 1천43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8일 대구 동구 신서동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차량에서 내리던 중 목 부위를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신 두드러기, 발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달 9일에는 달성군 가창면에서 60대 여성이 얼굴과 팔 등에 벌 쏘임으로 인한 두드러기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여름철 번식을 위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관련 사고가 늘면서 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경계단계는 지난해 처음 도입돼 기온과 벌의 생태, 출동 건수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로 나눠 발령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변에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벌집 제거나 벌 쏘임 사고 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주변에서 벌과 관련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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