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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강화된 3단계로 확산 끊는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08-09 19:03 게재일 2021-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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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코로나 특별 방역주간’ 선포<br/>목욕탕·헬스장 1주일 영업 중단<br/>사적모임 4명 제한 등 연장 대응<br/>외동읍·성건동 선별진료소 운영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을 선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9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19 특별 방역주간’으로 선포하고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8일 비대면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특별 방역주간’을 선포했다.

여름휴가를 마친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기인데다 최근 1주일 사이 경주에서만 무려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라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일부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해 22일 24시까지 연장한다.

우선 16일까지 ‘특별방역주간’으로 선포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대응에 나선다. 사적모임은 종전과 같이 4인까지만 가능하며, 그 동안 예외로 인정하던 직계가족 모임도 예외 없이 4인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은 기존과 같이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제한하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대중목욕탕과 헬스장은 9일 0시부터 15일 자정까지 1주일간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북경주체육문화센터도 15일 자정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주민편의를 위해 설치한 각 읍면동별 주민자치센터도 9일부터 문을 닫는다.

특히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택시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의 운수업 종사자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함께 외동읍과 성건동의 외국인 밀집지역에 지난 7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동읍민체육회관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민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일주일간 운영한다.

주낙영 시장은 “특별방역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끊고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특단의 각오로 시행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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