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냉·난방 시설도 갖춰<br/>폭염·한파·미세먼지 대비키로
대구시가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하고 폭염·한파·미세먼지를 대비한 대구형 행복승강장 확대 설치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최근 5년간 대구시는 한 해 평균 109곳 총 549곳의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정류소 3천226개 중 1천926개 (59.7%) 정류소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이 설치됐다. 지붕형 버스승강장은 매년 구·군에서 사업대상지를 조사·검토해 대구시에 신청하고, 대구시 예산으로 구·군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구·달성군 등 농촌·산골 지역이 많은 일부 구·군은 현장 설치 여건이 맞지 않아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율이 낮다.
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를 지붕형 버스승강장으로 만들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내년에는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행복승강장을 확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붕형 버스승강장 확대 설치와 폭염·한파·미세먼지에 대비한 대구형 행복승강장 신설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구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달서구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사업 사업비로 국비 6억원을 확보하고 정류소 4곳을 개선 중이며, 달성군은 매년 자체 재원을 투입해 10여 개의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자체 설치해 시내버스 시설 개선에 자발적 노력을 하고 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