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28년8개월 걸쳐 달성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가 4일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을 달성했다.
110대대의 이번 기록은 지난 1992년 12월 10일부터 28년 8개월에 걸쳐 달성한 것이다. 지난 2019년 5월 8일에 9만 시간 비행기록을 수립한 지 2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F-4D 항공기를 운용할 때 달성한 5만여 시간을 포함, F-15K 전환 후까지 이어지는 무사고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대대의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의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다. 대대는 주기적으로 안전토의를 진행해 정비사들로부터 F-15K 항공기 계통별 특성에 대해 직접 듣고, 결함 사례와 상황별 조치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선·후배 조종사들이 서로 활발하게 비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비행안전의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조종사들은 안전 절차와 복합적인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번 110대대가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을 달성하는데 있어 110대대 항공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110정비중대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마다 매일 최일선에서 점검하고 정비하는 110정비중대 정비사들은 최상의 정비품질을 보증하겠다는 일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