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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코로나 극복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숨의 기록’ 운영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1-08-04 18:34 게재일 2021-08-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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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지진트라우마센터<br/>예술로 회복·위안 전달… 교육생 모집
김은솔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2, 13일 양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예술을 통해 포항지진·코로나19 팬데믹 등 재난 상황을 회복하고 위안을 전하고자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숨의 기록’을 운영한다.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 교육은 시민들에게 현재 개최되고 있는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기억의 파동’의 전시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교육적 감상과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

‘기억의 파동’전은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김은솔의 개인전으로 포항 흥해 출신의 작가가 직접 마주한 포항 지진과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재난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출품작 중 ‘알파와 오메가’는 작가가 포항 지진을 겪고 서울로 돌아가 두 도시에서 감각하는 지진의 심각성과 불안감의 차이를 몸소 경험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포항과 서울의 지진 데이터를 수집해 빛과 소리로 새로운 형태의 지진을 제시한다.

시민들은 1차교육 ‘미술관 산책’을 통해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작가와 함께 ‘알파와 오메가’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제작 과정을 이해한 후, 미술관 곳곳의 소리를 녹음해 소리 나는 캔버스 작품을 제작한다. 이어 2차 교육 ‘숨의 합주’는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교육실에서 명상을 통해 자신의 몸과 숨을 관찰하고 색, 속도, 온도 등으로 기록해 본다. 숨의 기록을 바탕으로 전도성 잉크로 드로잉 한 후 전자 악기로 제작해 합주해 보도록 했다.

교육 신청은 11일까지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www.pohang.go.kr/phtrauma) 또는 전화(054-270-4747)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1, 2차 교육을 모두 참석할 수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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