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7-29 20:25 게재일 2021-07-30 4면
스크랩버튼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영천호 지점은 매주 실시하는 조류 분석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19일 6천410셀, 26일 8만9천576셀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천세포/mL 이상)을 초과했다.

이번 영천호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은 이달 초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하고, 수온 및 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총인(T-P) 농도가 조류발생 요건을 갖춘 상황(T-P, 0.025mg/L 수준)에서 유해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현재 ‘경계’ 단계 기준이 1차례 초과해 녹조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경계’ 단계에 준하는 취·정수장 정수처리 및 오염원 관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이번 조류가 증가한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정수장에서 기존 정수처리에 더해 분말활성탄 등 투입으로 안전한 먹는 물 생산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8월 초순까지는 비가 없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가축분뇨 등 오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함께 환경지킴이를 활용한 현장순찰 등을 강화해 녹조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