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지점은 매주 실시하는 조류 분석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19일 6천410셀, 26일 8만9천576셀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천세포/mL 이상)을 초과했다.
이번 영천호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은 이달 초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하고, 수온 및 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총인(T-P) 농도가 조류발생 요건을 갖춘 상황(T-P, 0.025mg/L 수준)에서 유해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현재 ‘경계’ 단계 기준이 1차례 초과해 녹조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경계’ 단계에 준하는 취·정수장 정수처리 및 오염원 관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이번 조류가 증가한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정수장에서 기존 정수처리에 더해 분말활성탄 등 투입으로 안전한 먹는 물 생산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8월 초순까지는 비가 없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가축분뇨 등 오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함께 환경지킴이를 활용한 현장순찰 등을 강화해 녹조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