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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 영화전’ 개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7-28 20:19 게재일 2021-0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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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20 화제작 7편<br/>내일부터 이틀간 만나볼 수 있어
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영화전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21’에 상영되는 단편영화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단단한영화전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21’을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 2020의 화제작 7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은 독립영화의 저변확대와 지역 및 부문의 상영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전년도 서울독립영화제의 상영작을 소개해왔다. 인디피크닉 2021은 총 7개의 단편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7개의 섹션 중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모음인 ‘단편1: K-하이퍼리얼리즘’과 독립영화에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변중희 배우에게 독립스타상을 안겨 준 ‘실버택배’를 포함한 ‘단편2: 허스토리, 귀를 기울이다’를 상영한다.

특히 이번 인디피크닉 2021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편 중심으로 관객들 앞에 나섰다는 것이다. 변화된 배급 환경에서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많은 지역과 극장들을 통해 상영의 장을 만듦으로써 단편영화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한 취지와 독립영화의 새로운 활기를 위해 지역과 극장들도 동참하고 있다.

‘단편1: K-하이퍼리얼리즘’은 서울독립영화제 2020 수상작 섹션으로 삶에서 무언가를 잃고, 유령이 돼버린 두 연인의 일상을 표현한 단편 애니메이션 ‘유령들’(우수단편상), 변해가는 창신동의 풍경을 주인공 명선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 ‘실’(단편대상),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살아가는 가양7단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양7단지(최우수단편상)’ 등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부제처럼 한국의 하이퍼리얼리즘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엄마와의 이별에 대비해 엄마를 기록하는 딸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나와 승자’, 최선을 다해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 인생의 끝을 재앙으로 맞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실버택배’(독립스타상), 가장 친밀한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려는 사람의 이야기인 ‘자매들의 밤’, 몸이 아프고 난 후 다시 느끼는 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름의 나무들’ 등 총 4편은 ‘단편2: 허스토리, 귀를 기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성 감독들의 감성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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