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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소연료전지산업 날개 달았다

이창훈·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7-27 20:26 게재일 2021-07-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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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TP 수소연료전지인증센터<br/>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받아<br/>연료전지 실증·신뢰성 평가 <br/>핵심 부품·소재 국산화 등 지원<br/>경북도·포항시, 관련기업 등과 <br/>검인증 지원 업무협약 체결
수소연료전지 실증 업무협약 및 연료전지 공인시험기관인 KOLAS 현판식이 27일 오후 포항 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서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계기관, 기업대표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수소연료전지산업이 국제기관의 인증을 받으며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27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운영 중인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현판식을 진행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도, 포항시, 포항TP, (주)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주), (주)케이세라셀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및 검인증 지원’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KS C 8569:2020)의 10㎾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발전 효율과 열회수 효율시험 등 2개 규격에 관한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인증센터에서 시험하고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0여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다.

인증센터는 수소연료전지 인증 범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118억원을 추가 투입해 2023년까지 인력 및 장비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분야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국내 최초 100㎾급 대용량 설비에 대한 검·인증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경북도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의 기반시설로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료전지 실증 및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실증과 검인증을 위한 행정지원을, 포항TP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활용한 시스템 실증 및 검인증을 지원한다.

(주)에프씨아이는 한국-사우디 합작회사이자 고온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및 탄소순환 경제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1.5kW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건물용·발전용 시스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STX에너지솔루션(주)은 국내 건물용 SOFC 시스템 전문기업인 STX중공업이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강화를 위해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kW급 건물용 SOFC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주)케이세라셀은 지난 2010년 SOFC 부품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다양한 사양의 SOFC 셀 및 스택 제품의 기술고도화를 통한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고 검인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 확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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