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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불법촬영 카메라 퇴치 총력전

조규남기자
등록일 2021-07-25 19:55 게재일 2021-07-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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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시설 공중화장실·터미널 등<br/>민·관 합동점검반 편성 특별점검<br/>내달부터 중고교생·여성단체에<br/>불법촬영 확인 탐지카드도 배부
영천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영천역 남·여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영천] 영천시가 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공중화장실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촬영 카메라 퇴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특별 점검에 이어 8월부터 지역 중·고등학교, 여성 단체에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탐지 카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출 경우 몰래카메라가 하얀 불빛으로 표시됨)를 배부할 예정이다. 휴대용 탐지 카드를 이용하면 공중화장실 사용 때 개인이 직접 불법 촬영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다.

정명자 여성가족 담당은 “늦어도 8월 초 1천여 개를 제작해 여성단체와 중·고학생들에게 무상 배부할 계획”이라며 “공중화장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 경찰서·영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민·관 합동으로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합동점검반은 영천버스터미널·영천역·임고서원·고속도로 휴게소(2개소)·호국원 등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 시설과 주요 관광시설 10개소의 공중 화장실에 대해 불법 촬영 탐지기를 활용해 집중 점검했다.

불법 카메라 설치 근절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시는 특별점검 기간 외에도 읍·면·동별 상시 점검반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 기관(단체) 등에 탐지기를 대여해 불법 촬영 의심 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은 범죄”라며 “적발시 형사고발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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