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포항 <br/>‘공유 영화관 프로젝트’ 진행<br/>가족·지인 등 4인 이하 일행만 <br/>대형스크린으로 즐기는 영상·게임<br/>참여 신청 선착순 접수
영화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대형 스크린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면? 내가 찍은 영상을 우리 가족들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면? 친한 사람들끼리만 영화관을 즐기고 싶다면?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 바로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의 ‘공유 영화관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포항문화재단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상영관을 통째로 내어주는 ‘공유 영화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영화관에서 주변의 방해 없이 가족, 지인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코로나19 팬데믹 맞춤형 사업으로 4인 이하의 일행끼리만 영화관을 이른바 ‘전세’내고 프라이빗하게 볼 수 있는 공유 영화관이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공유 영화관은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미처 신청하지 못한 시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하반기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기존의 개인 소장 DVD, 콘솔게임은 물론 스트리밍 영상, 자체 제작 영상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확대됐다.
참여 신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0월 24일까지 가능하며, 포항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나 임산부의 경우 우선 참여할 수 있다. 관람 가능 인원은 최소 1인부터 최대 4인까지다. 비용은 무료.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포항문화재단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타인과 실내공간에 함께하는 두려움을 없애고 가족, 지인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로나 시대 맞춤형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관 외출을 꺼렸던 시민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색다른 경험으로 영화관을 찾는 기쁨을 다시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디플러스 포항은 매회 영화 상영 후 극장 내 소독은 물론 매일 주기적인 환기로 감염 위험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외 독립, 예술영화 상영을 매개로 지역민과 연결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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